시카고 교외서 한인추정 40대男, 별거 중에 두 자녀 데리고 극단적 선택

시카고 교외서 한인추정 40대男, 별거 중에 두 자녀 데리고 극단적 선택: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父, 10살 아들 사망…병원에 옮긴 6살 딸, 상태 심각; 2022.09.14 20:36 입력

<table id="news_image" class="center" align="center" width="700"><tbody><tr><td><img alt="시카고 교외서 한인추정 40대男, 별거 중에 두 자녀 데리고 극단적 선택" src="http://munhwai.com/PEG/16631552961213.jpg" width="700" align="absmiddle"><div id="news_caption" class="">▲극단적인 선택을 한 장 씨의 자택</div></td></tr></tbody></table><table id="news_image" class="center" align="center" width="700"><tbody><tr><td><img alt="시카고 교외서 한인추정 40대男, 별거 중에 두 자녀 데리고 극단적 선택" src="http://munhwai.com/PEG/16631553700302.jpg" width="700" align="absmiddle"></td></tr></tbody></table> 시카고 교외서 한인추정 40대男, 별거 중에 두 자녀 데리고 극단적 선택일산화탄소 중독으로 父, 10살 아들 사망…병원에 옮긴 6살 딸, 상태 심각   <o:p></o:p>시카고, 일리노이(김정태 기자)-시카고 교외 인버니스에서 한인으로 추정되는 40대 남성이 별거 중인 아내가 돌보고 있던 10살 아들, 6살 딸과 함께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건이 발생했다.   <o:p></o:p>인버니스 경찰국(Inverness Police Department)의 13일(현지시간) 발표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4시20분쯤 시카고 북서 교외도시 인버니스의 한 주택(200 block of Palatine Road)에서 우 장(41.Woo Chang) 씨와 아들 오스틴(10살. Austin Chang)이 사망하고, 6살 딸이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된 사건에 대해 수사 중인 것을 공식 확인했다.   <o:p></o:p>사고 현장을 처음 목격한 장 씨와 별거 중인 아내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장 씨와 아들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이미 숨진 상태였으며, 의식을 잃은 딸은 인근 파크 릿지(Park Ridge) 소재 루터런 종합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위중한 상태라고 밝혔다.   <o:p></o:p><table id="news_image" class="center" align="center" width="700"><tbody><tr><td><img alt="시카고 교외서 한인추정 40대男, 별거 중에 두 자녀 데리고 극단적 선택" src="http://munhwai.com/PEG/16631553413853.jpg" width="700" align="absmiddle"></td></tr></tbody></table> 인버니스 경찰 관계자는 “장 씨는 아내와 별거 중으로 아이들은 부인이 돌보고 있었으며, 집안에 일산화탄소 발전기를 틀어 놓고 주말에 자신의 집을 방문한 아이들과 함께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o:p></o:p>장 씨의 아내는 “예정된 귀가 시간이 지나도록 아이들이 돌아오지 않아 애들 아빠의 집을 찾아갔다가 의식불명 상태로 쓰러져 있는 세 사람을 발견했다”며 “사고 전날 밤에 전 남편 장 씨 집에 머물고 있던 두 자녀와 통화했다”고 밝혔다.   <o:p></o:p>지난 12일(현지시간) 장 씨와 아들에 대한 쿡 카운티 의료관들의 부검이 실시됐으나 정확한 사인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o:p></o:p>밥 하스 인버니스 경찰서장은 이번 사건에 대해 40년 이상 경찰 생활을 했으나 담담해지기 어려울 만큼 슬픈 일이라고 말했다.   <o:p></o:p>이웃들은 장 씨가 매우 친절한 사람이었으며 가족들도 여느 가족과 다르지 않게 좋아보였다고 전했다. 장 씨의 아내는 한인은 아니며 심리상담 클리닉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웃들은 또한 아들 오스틴은 사워 패치 키즈(Sour Patch Kids)를 가장 좋아했고 커서 예술가가 되고 싶어 했고, 혼수상태인 6살짜리 딸은 케이크를 좋아하고 커서 제빵사가 되고 싶다고 했다며 안타까움을 금하지 못했다.   <o:p></o:p>비보를 접한 팔라틴 타운쉽 15 교육구(Palatine Township Elementary District 15)는 숨진 오스틴이 프랭크 C. 위틀리 초등학교(Frank C. Whiteley Elementary School)의 학생임을 확인했다. 화이트리 초등학교는 12일 “오스틴의 사망은 우리 모두에게 엄청난 손실과 충격”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o:p></o:p>한 편 숨진 장 씨의 친구들은 장 씨와 아들의 장례비용 및 딸의 병원비, 어머니의 생활비 등을 지원하기 위해 온라인 모금사이트 '고펀드미'(GoFundMe)를 통해 모금운동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