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우 노래 ‘잘 살아 봅시다’ 인기곡으로 부상

서정우 노래 ‘잘 살아 봅시다’ 인기곡으로 부상: 밝고 긍정적인 노래 ‘당신이 좋아’·‘사랑 나그네’를 닮은 그의 삶; 2022.04.17 12:46 입력

<table id="news_image" class="center" align="center" width="700" style="color: rgb(189, 61, 61); font-size: 13pt; font-weight: bold;"><tbody><tr><td><img alt="서정우 노래 ‘잘 살아 봅시다’ 인기곡으로 부상" src="http://munhwai.com/PEG/16501666608593.jpg" width="700" align="absmiddle"><div id="news_caption" class="">▲가수 서정우 씨가 한 TV 가요 프로그램 녹화 공연장에서 열창하고 있다.</div></td></tr></tbody></table><table id="news_image" class="center" align="center" width="700" style="color: rgb(189, 61, 61); font-size: 13pt; font-weight: bold;"><tbody><tr><td><img alt="서정우 노래 ‘잘 살아 봅시다’ 인기곡으로 부상" src="http://munhwai.com/PEG/16501667679473.jpg" width="700" align="absmiddle"></td></tr></tbody></table><table id="news_image" class="center" align="center" width="700"><tbody><tr><td><img alt="서정우 노래 ‘잘 살아 봅시다’ 인기곡으로 부상" src="http://munhwai.com/PEG/16501670759831.jpg" width="700" align="absmiddle"><div id="news_caption" class="">▲가수 서정우(왼쪽 세번 째) 씨가 공연장 바깥에서 동료 가수들과 잠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시애틀에서 몇 차례 공연을 가졌던 가수 장계현(오른쪽 두번 째)의 모습도 보인다.</div></td></tr></tbody></table><iframe width="560" height="315" src="https://www.youtube.com/embed/9v7b0JDzHww" title="YouTube video player" frameborder="0" allow="accelerometer; autoplay; clipboard-write; encrypted-media; gyroscope; picture-in-picture" allowfullscreen=""></iframe> 서정우 노래 ‘잘 살아 봅시다’ 인기곡으로 부상밝고 긍정적인 노래 ‘당신이 좋아’·‘사랑 나그네’를 닮은 그의 삶   <o:p></o:p>   <o:p></o:p>“오랜만입니다!…”우여곡절(?) 끝에 가수 서정우 씨와 광화문에서 만났다.시애틀에서 알고 지낸지 수 십 년이 되어가지만, 그의 모습은 늘 한결 같다. 알맞은 키와 듬직한 체구에 허스키한 목소리의 그는 항상 웃는 모습으로 내 앞에 나타났다.   <o:p></o:p>그는 무대에 설 때는 주로 정장 차림이지만, 평상시에는 모자를 쓰고, 편안한 복장을 즐긴다. 우리가 광화문에서 만났을 때도 그는 편안한 차림이었다. 그를 만날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그는 그만큼 순수하고, 친근한 이웃 친구처럼 다가온다. 음식 맛으로 친다면, 먹어도먹어도 질리지 않는 돼지고기 몇 점 넣은 김치찌개, 순두부 맛이나 한 겨울 밤에 곁들이는 된장찌개 맛이라고나 할까? 무더운 한낮에 먹는 냉면 맛은 어떤가! 그는 그렇게 가요 팬들 곁에 자리하는, 거리감을 느낄 수 없는 친근한 가수이다. 그와 만난 지 족히 3년은 넘는 것 같다. 그것도 올 1월에 한국을 방문해서 3개월간 머무는 동안 여기저기서 초대하는 공연장으로 뛰어 다녔기 때문에 한 번도 만나지 못했는데, 바쁜 한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4월 초에 다시 시애틀로 돌아가기 3일 전에 우리의 만남은 이루어졌다.   <o:p></o:p>서정우 씨는 나와 만나기 전에 ‘안녕하세요’로 널리 알려진 가수 장미화 씨와 만나는 곳에서 볼 수 있느냐고 했지만, 시간적으로 촉박했기에 이루어지지 못했고, 몇 시간 후에 광화문에서 보자고 했다.   <o:p></o:p>“아휴, 인기 스타 보기가 이렇게 어려워서야…”“그러게 말입니다. 모처럼 한국에 나오다 보니까 초청하는 공연도 좀 있고…공연 이외에는 제가 머무는 곳이 고향(충청도)이다 보니 그렇게 되었네요…”   <o:p></o:p>그에게 좋은 소식이 있었다는 걸 들었기 때문인지 모르지만, 커피숍에서 자리를 마주한 서정우 씨의 얼굴은 몇 년 전보다 훨씬 좋았다. 표정도 더 밝았다. 시애틀에서 20여년을 알고 지내던 사이였기 때문에 우리의 대화는 그곳과 그곳의 몇몇 지인들 이야기, 그리고 그의 한국 공연에 대한 화제로 이어졌다. <table id="news_image" class="center" align="center" width="700"><tbody><tr><td><img alt="서정우 노래 ‘잘 살아 봅시다’ 인기곡으로 부상" src="http://munhwai.com/PEG/16501668267967.jpg" width="700" align="absmiddle"></td></tr></tbody></table>  <o:p></o:p>가수 서정우, 그가 누구인가?   <o:p></o:p>그는 한국 가요사에 불멸의 곡으로 남은 ‘흙에 살리라’를 처음 취입, 녹음하고 부른 가수이다. 그런데 가요계에서는 다 알고 있지만, 일반 대중들은 그 곡을 부른 가수는 2년 전에 세상을 등진 가수 홍세민으로 기억한다.   <o:p></o:p>우직한 충청도 청년 서정우는 어느 날 가수가 되겠다는 꿈을 안고 상경했다. IT 기술이 발달한 지금은 유튜브 등 다양한 홍보 매체를 이용해서 ‘운(運) 좋으면’ 일약 스타가 될 수 있지만, 60년대 말과 70년대는 ‘운’이 좋으면 라디오를 통해서, 정말 '운 벼락‘을 맞으면 TV 화면을 장식하는 것이 정석으로 통했다.   <o:p></o:p>그에게도 그 ‘운(運)’이 찾아왔다. 1970년대 초 김정일 작사·작곡의 곡 ‘흙에 살리라’를 받게 되었다.   <o:p></o:p>초가삼간 집을 지은 내 고향 정든 땅 / 아기염소 벗을 삼아 논 밭길을 가노라면이 세상 모두가 내 것인 것을 / 왜 남들은 고향을 버릴까 고향을 버릴까나는야 흙에 살리라 / 부모님 모시고 효도하면서 흙에 살리라-‘흙에 살리라’ 1절   <o:p></o:p>산업화 시대를 맞아 지방에 살던 사람들의 발걸음이 서울로 향했던 그 시절. 그렇지만 서울생활은 고향에 대한 향수로 더 짙게 채색되어 갔다. 60년대에 '청운의 꿈'을 안고  고향을 등지고 서울로 올라온 사람들은 선술집에 앉아 막걸리 잔을 기울이며 힘든 서울생활을 견디거나, 선술집의 라디오를 통해서 흘러나오는 고향을 향한 그리움이 담긴 노래에 눈물을 훔치거나, 귀갓길에 홀로 흥얼거리며 무거운 발걸음을 옮기기도 했다.  <iframe width="560" height="315" src="https://www.youtube.com/embed/5HDqAbNevIg" title="YouTube video player" frameborder="0" allow="accelerometer; autoplay; clipboard-write; encrypted-media; gyroscope; picture-in-picture" allowfullscreen=""></iframe> <o:p></o:p> 그런 때, 그 시절에 서정우가 부른 ‘흙에 살리라’는 노랫말은 대중가요에 흔하디 흔한 ‘사랑·이별’ 등이 주제가 아니라, 수양버들이나 능수버들과 초록빛으로 채색한, 두고온 부모형제가 살고 있는 고향을 떠올리게 하기에 충분했다.   <o:p></o:p>서정우가 부른 그 시대에 맞아 떨어졌던 곡 ‘흙에 살리라’는 ‘운’ 좋게 라디오를 타기 시작했고, 마침내 ‘가수 서정우’라는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런데 호사다마(好事多魔)라고 했던가? ‘운’ 나쁘게 서정우 씨 앞에 징집영장이 날아들었다. 당시에는 어지간한 뒤 배경이 없으면 입영 연기란 불가능했다. 어쩔 수 없이 아쉬움을 뒤로하고 그는 입영하게 되었다. 방송사에서는 ‘흙에 살리라’는 노래를 부른 가수 서정우를 찾았지만, 군 생활을 하는 그를 무대에 세울 상황이 아니었다. 해서 작곡가인 김정일 씨는 부랴부랴 1973년 23세의 홍세민에게 '흙에 살리라'를 취입시켰고, 그 곡은 엄청난 반향을 불러 일으켰던 것.   <o:p></o:p><table id="news_image" class="center" align="center" width="700"><tbody><tr><td><img alt="서정우 노래 ‘잘 살아 봅시다’ 인기곡으로 부상" src="http://munhwai.com/PEG/16501668594225.jpg" width="700" align="absmiddle"></td></tr></tbody></table> 서정우가 군 생활 3년을 마치고 사회에 나왔을 때는 다시 신인 아닌 신인이 될 수밖에 없었다. ‘흙에 살리라’에 대한 미련을 접고, 다시 허리끈을 졸라맨 그는 밤업소 등을 뛰면서 기회를 노렸지만, 그에게 ‘운’은 찾아오지 않았다. 그렇게 생활하던 중에 미국 시애틀에서 이민생활을 하던 그의 누나가 초청장을 보내왔다.   <o:p></o:p>시애틀에서 햄버거 가게 등을 하면서 열심히 살던 그에게 가끔 한인 밤업소에서 출연을 요청했지만 ‘자존심’ 때문에 사양하고 오직 주어진 현실인 생활전선에 열심을 다했다.   <o:p></o:p>어느 정도 미국생활이 안정되자 슬며시 노래를 향한 애정의 싹이 텄다. 그때부터 가끔 한국을 방문해서 가요 프로그램에 출연도 하면서 한국의 가요계 동료와 선후배들을 시애틀로 초대해서 한인 동포들을 위한 공연을 개최하는데 힘썼다. 그의 그 같은 본국 가수 초청 공연은 동포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그가 초대한 본국 연예인들은 송해를 비롯해서 남진·현철·송대관·태진아·주현미 등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숱하게 많다.   <o:p></o:p>그는 “2년 전에 전영록 초청 시애틀 공연을 계획했으나 코로나 펜데믹으로 인해 불발되었는데, 오는 가을에 다시 초청해서 공연하도록 되어 있다”고 했다.   <o:p></o:p><table id="news_image" class="center" align="center" width="700"><tbody><tr><td><img alt="서정우 노래 ‘잘 살아 봅시다’ 인기곡으로 부상" src="http://munhwai.com/PEG/16501667927783.jpg" width="700" align="absmiddle"></td></tr></tbody></table> 서정우는 금년 1월에 한국을 방문해서 가요계 담당자들로부터 출연 요청을 받고 ‘가요 무대’와 ‘스타 가요 일번지’, ‘조영구가 진행하는 전국 가요 스타 쇼’ 무대에서 그의 가슴 밑바닥에 흐르는 ‘끼’를 발휘했다.   <o:p></o:p>잘 살아 봅시다 잘 살아봐요 / 만난 것도 인연인데우리가 살면은 천년을 사나요 / 만났으니 잘 살아 봅시다외로울 때면 나를 불러요 / 슬플 때면 함께 울어요우리네 인생길 공수래공수거 / 우리 한번 잘 살아 봅시다-서정우 노래 ‘잘 살아 봅시다’ 1절   <o:p></o:p> 그가 최근에 부른 사랑하는 연인에게, 부부의 인연을 맺은 사람들을 향한 진솔된 마음의 고백이 담긴 경쾌한 리듬의 노래 ‘잘 살아 봅시다’는 몇몇 가수들도 부르는 등 서서히 인기곡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런 것을 지켜보면서, 주거지가 미국이기 때문에 본국 무대에 설 기회가 그만큼 적은 그가 부른 이 곡이 행여나 ‘흙에 살리라’의 재판이 되면 어쩌나 걱정이 앞서기도 한다.   <o:p></o:p><table id="news_image" class="center" align="center" width="700"><tbody><tr><td><img alt="서정우 노래 ‘잘 살아 봅시다’ 인기곡으로 부상" src="http://munhwai.com/PEG/16501669630833.jpg" width="700" align="absmiddle"></td></tr></tbody></table> “제가 부른 노래가 여러 가수들에 의해서 불려지면 좋지요. 무슨 미련이 있겠어요. 그저 노래하는 것, 그것 자체로 즐겁게 생활하는 것,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주어진 현실에 감사하면서 사는 것, 이것이 저의 생활철학이라면 철학이에요…”   <o:p></o:p>마치 ‘달관의 경지’에 이른 것 같은 서정우 씨의 대답 앞에 나의 기우가 무색해졌다. 내가 알고 있는 그는 매사에 그렇게 긍정적이다.   <o:p></o:p>그가 부른 대부분의 곡도 긍정적이고 밝다. 가사도 그렇고, 곡의 리듬 역시 경쾌하다. <iframe width="560" height="315" src="https://www.youtube.com/embed/TET0h15gDZo" title="YouTube video player" frameborder="0" allow="accelerometer; autoplay; clipboard-write; encrypted-media; gyroscope; picture-in-picture" allowfullscreen=""></iframe>   <o:p></o:p> 당신이 좋아 정말 좋아 / 나는 네가 정말 좋아난생 처음 너를 만나 정을 주고 / 내 마음을 모두 주었네날마다 날마다 가슴에 피어나는 / 정이란 모를 것 정이란 모를 것알다가도 모를 것 / 당신이 정말 좋아요-서정우 노래 ‘당신이 좋아’ 1절   <o:p></o:p><table id="news_image" class="center" align="center" width="700"><tbody><tr><td><img alt="서정우 노래 ‘잘 살아 봅시다’ 인기곡으로 부상" src="http://munhwai.com/PEG/16501668785163.jpg" width="700" align="absmiddle"></td></tr></tbody></table> 앞서 인용했던 그가 부른 ‘흙에 살리라’와 3집 ‘잘 살아 봅시다’와 2집에 수록된 ‘당신이 좋아’도 그렇고, 눈물이 나오게 만드는 트로트 곡의 공통 분모와는 약간 거리가 있는 이 가사와 곡 모두 긍정적이고 유쾌한 곡이다. 그것이 그의 노래가 지닌 매력이라고 하겠다. 그러면, 그는 사랑에 대한 노래를 의식적으로 피한 걸까? 그렇지 않다.   <o:p></o:p><iframe width="560" height="315" src="https://www.youtube.com/embed/9KyE7NR_XBE" title="YouTube video player" frameborder="0" allow="accelerometer; autoplay; clipboard-write; encrypted-media; gyroscope; picture-in-picture" allowfullscreen=""></iframe> 맺을 수 없는 사랑이기에 / 잊어야만 했고잊을 수 없는 당신이기에 / 괴로운 내 마음피다 지는 꽃잎처럼 / 사랑은 떨어지고당신과 나는 당신과 나는 /  남남으로 남남으로 멀어져갈 때 / 아쉬운 내 마음 어이 하오리까 진정으로 어찌 합니까-서정우 3집 수록곡 ‘어찌합니까’ 1절 오는 길도 묻지마라 / 가는 길도 묻지마라 / 내 이름은 사랑나그네님을 찾아 떠나간다 / 어느 님이 기다릴까 / 나를 나를 기다릴까꽃 바람이 불어오는 산을 넘고 강 건너 / 아~~님 찾는 님을 찾는 내 이름은내 이름은 사랑 나그네-서정우 3집 수록곡 ‘사랑 나그네’ 1절   <o:p></o:p>검은 코트 그 여인 / 신비한 그대 눈동자검은 머리 바람에 날리면 / 쓸쓸히 홀로 서있네낯설은 이 거리에 / 낯익은 타인들처럼스치던 그 순간이 / 우리의 인연이었나검은 코트 그 여인 / 난 사랑하겠네검은 코트 그 여인 / 난 사랑하겠네-서정우 1집 수록곡 ‘검은 코트의 여인’ 1절 <iframe width="560" height="315" src="https://www.youtube.com/embed/ugtvKCKueB0" title="YouTube video player" frameborder="0" allow="accelerometer; autoplay; clipboard-write; encrypted-media; gyroscope; picture-in-picture" allowfullscreen=""></iframe> “두고 온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그 고향의 부모님께 효도하고 싶은 마음을 노래한 첫 곡 ‘흙에 살리라’ 그 곡이 애절하거나 애틋하다기 보다는 밝은 내일을 노래한 것이 저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 제 자신 역시 모든 일을 긍정적으로 대하게 되었다고나 할까요…앞으로도 경쾌한 리듬의 노래를 계속 부르고 싶습니다.”   <o:p></o:p>“긍정적인 사고가 긍정적인 결과를 낳는다”는 말처럼, 마시던 커피 잔을 놓으며 말하는 가수 서정우 앞에는 오직 빛이 존재할 것이라는 확신이 와 닿았다. 그에게 다시 한번 ‘행운’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과 함께…. <table id="news_image" class="center" align="center" width="700"><tbody><tr><td><img alt="서정우 노래 ‘잘 살아 봅시다’ 인기곡으로 부상" src="http://munhwai.com/PEG/16501670506931.jpg" width="700" align="absmiddle"></td></tr></tbody></table><table id="news_image" class="center" align="center" width="680"><tbody><tr><td><img alt="서정우 노래 ‘잘 살아 봅시다’ 인기곡으로 부상" src="http://munhwai.com/PEG/16501678729797.jpg" width="680" align="absmiddle"></td></tr></tbody></table><table id="news_image" class="center" align="center" width="680"><tbody><tr><td><img alt="서정우 노래 ‘잘 살아 봅시다’ 인기곡으로 부상" src="http://munhwai.com/PEG/16501680497271.jpg" width="680" align="absmiddle"></td></tr></tbody></tab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