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가을 편지(1)이명박 대통령의 시애틀방문이 남긴 것

2011 가을 편지(1)이명박 대통령의 시애틀방문이 남긴 것: 2011.09.23 20:11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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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img alt="2011 가을 편지(1)이명박 대통령의 시애틀방문이 남긴 것" width="700" align="absMiddle" src="http://munhwai.com/PEG/13167762321232.jpg"></td></tr></tbody></t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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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img alt="2011 가을 편지(1)이명박 대통령의 시애틀방문이 남긴 것" width="700" align="absMiddle" src="http://munhwai.com/PEG/13167761135327.jpg"></td></tr></tbody></table>
 
2011년 9월22일 시애틀 대한민국 제17대 이명박 대통령께서 영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방문한 날
 
아유 , 오늘만 같았으면 살겠어요 자주 좀 방문하실 수 있으시면 좋겠네 …
 
아니나 다를까, 머리  좀  한다는 시애틀 페더럴웨이 타코마 몇몇 한인 업소에 전화를 했더니 즐거운 비명을 지르는 것 아닌가!
 
아마 다른 사람은 몰라도 여성분들의  머리를 만지는 헤어스타일리스트 여러분 얼굴에 환한 미소가 가득했던 날로 기억할 것입니다  
 
오늘 저녁 시애틀 웨스틴 호텔 동포사회 만찬에 초대된 분들은 약 300여명 그 가운데 몇 퍼센트가 여성인지 모르지만 대통령을 직접 만난다는 그 들뜬 기분에 어쩌면 꼬박 잠을 설친 분들도 계시리라 
 
아 그런데 대통령과 악수를  못 나누는 것은 고사하고 영부인과 악수는 커녕 눈도 마주치지 못한 분들 과반수 이상이겠지만, 그렇지만 그렇지만 대통령과 영부인이 함께 한 그 공간에 그 자리를 차지한 것만도 행운일 것입니다
 
지금 어둠이 깃든 밤 8시가 넘은 이 시각, 대신 참석한 직원은 찍은 사진이 담긴 카메라를 들고  부지런히 신문사로 향하고 있을 것입니다
 
조금 전  이제 간담회 장소를 빠져나와 막 주차한 차에 앉았다고 전화를 했습니다  
 
일간지에서 근무했을  때는 대통령 간담회 이후 거의 16시간 정도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서 기사의 내용도 정리가 되는데, 주간지는 금요일 발행하기 때문에 오늘, 마감 시간을 놓치면 일주일이 늦은 구문이 되어버리는 까닭에  인쇄소에 페널티를 지불하기로 작정하고 이 대통령 내외의  간담회 사진만이라도 내보기로 했습니다 
 
이  대통령 내외분의 시애틀 방문 기사 페이지를 제외하고는 모두 끝난 상황에서 여유를 부려봅니다 이 조용한 공간에서 내 손가락에 따라 빨라지고 느려지는 자판기에서 뭍어나는 탁한 음과 간간히  들려오는 차 지나가는 소리
 
전두환 전 대통령 노태우 전 대통령 두 전직 대통령이 동포간담회를 한 곳 그곳이 바로 오늘 이 대통령께서 간담회를 한 곳입니다 
 
20여명의 동포들이 호텔 건너편 조그만 공간에서 꽹과리를 치고 북을 쳐가면서 별의별 구호를 외쳤던 그곳 그 자리에 있던  동포들의 얼굴이 눈에 선합니다 그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이젠 민주화시대 더 이상 그렇게 시위를 벌일 일이 없기 때문이지요   그때 그 자리에서 시위를 벌이던 그 동포들을 바라보면서 참 마음이 아팠습니다 분단된 나라도 가슴 아픈데 미국에 와서까지 모국의 대통령  환영은 못할지라도 시위라니요 
물론 그 시위는 불의에 대한 항거였지요
 
그래도 미국인들이 어떻게 볼까 내심 안타까웠는데 그러나 그 시대는 갔습니다 지금은 중도실용의 시대인 걸요
 
이 대통령 내외분의 간담회에 참석했던 직원이 돌아왔습니다 
 간담회장  테이블 배치부터 시애틀을 방문한 역대 대통령들과는 다릅니다
 
이 대통령의 여러가지 말씀 가운데 오늘 만난 그레고어 워싱턴주 지사와 나눈 대화의 내용이 참 좋습니다
 
“FTA가 되면 워싱턴주가 가장 좋아질 것”이라며 “FTA가 발표되면 워싱턴 주지사가 제일 먼저 한국을 방문해 달라고 했고, 주지사도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미국 50개주 가운데 우리 동포가 살고 있는 이민의 터전 워싱턴주가 어떻게 좋아질지는 모르지만, 이 대통령 말씀대로 그렇게만 된다면 우리 한인 동포들 얼마나 좋겠습니까
 
오늘  몇군데 전화를 넣었던 업소 오죽이나 경제가 나쁘면 아유 , 오늘만 같았으면 살겠어요 자주 좀 방문하실 수 있으시면 좋겠네 … 했을까요
 
이 대통령께서 간담회서 하신 말씀 가운데 두번 째 마음에 와 닿는 말씀이 있습니다
 
“어디는 한인회장이 2명이 돼 싸운다고 하지만 여기는 그렇지 않을 것이다. 그래야 미국사회에서 존중을 받을 수 있고 일등국민이 될 수 있다”
 
이 말씀에 찔리는 분 있으셨죠?  능청떨고 아닌 척 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