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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Tue) 17 :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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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양(斜陽)의 가족사진을 찍다-고형렬
사양(斜陽)의 가족사진을 찍다-고형렬   날개들 떠나기 시작했다수돗가에서 두 철 까맣게 탄 도채장이들분(盆)째 거실로 들인 남향의 오후자 사진을 찍자...
봄밤-이성복
봄밤-이성복   바깥의 밤은 하염없는 등불 하나애인으로 삼아서우리는 밤 깊어가도록 사랑한다우리 몸 속에 하염없는 등불 하나씩 빛나서무르팍으로 기어...
아침-신혜림
아침-신혜림   새벽이하얀 모습으로 문 두드리면햇살의 입맞춤으로잠에서 깨어난 대지는부산스럽기만 하다.   나들이를 꿈꾸며이슬로 세수하는 꽃...
꿈의 향연 날다-서미정
꿈의 향연 날다-서미정   어둠 속 풀숲을 헤매던 알 수 없는 미래 미물의 몸은 흙인 듯 물인 듯 갑옷에 싸인 채 간절한 인고의 시간들은 세상을 향한 덕...
찍힌 나무-서경온
찍힌 나무-서경온   두서너 번 도끼날에찍힌 나무는차라리 넘어지기를 원한다   어린 나무들처럼 단번에 쓰러져서단순한 슬픔, 단조로운 아픔 속...
두 살짜리 아이와 예순여섯 살짜리 아이-이생진
두 살짜리 아이와 예순여섯 살짜리 아이-이생진   두 살짜리 아이하고예순여섯 살짜리 아이가 동화책을 읽는다두 살짜리 아이는 글자를 읽을 줄 모르고예...
이런 사람은 걱정하지 않습니다-무라카미 하루키
이런 사람은 걱정하지 않습니다-무라카미 하루키   가슴에 꿈을 품고 있는 사람은걱정하지 않습니다.지금은 비록 실패와 낙심으로힘들어 해도 곧 일어나 ...
응-문정희
응-문정희   햇살 가득한 대낮지금 나 하고 하고 싶어?네가 물었을 때꽃처럼 피어나는 나의 문자"응"   동그란 해로 너 내위에 있고동그란 달로 ...
바라본다-조용미
바라본다-조용미   나는 바라본다내부의 나를하지만 늘 나의 내부에내가 있는 것은 아니다가끔 나는 의식의 바깥으로즐거운 외출을 한다나의 내부는 그것...
내 마음의 협궤열차 1-이가림
내 마음의 협궤열차 1-이가림   측백나무 울타리가 있는 정거장에서내 철없는 협궤열차는 떠난다너의 간이역이끊어진 철교 그 너머아스라한 은하수 기슭...
꽃샘추위-박노해
꽃샘추위-박노해   꽃샘추위 매섭다갓 꽃피어 나려던영춘화, 노루귀, 앉은부채, 산수유, 생강나무작은 꽃눈을 꼬옥 감고 오돌돌 떨고 있다   누...
청춘-사무엘 울만
청춘-사무엘 울만   청춘이란 인생의 어떤 한 시기가 아니라마음가짐을 뜻하나니장밋빛 볼, 붉은 입술, 부드러운 무릎이 아니라풍부한 상상력과 왕성한 ...
[e 아침의 c] 사양(斜陽)의 가족사진을 찍다-고형렬
사양(斜陽)의 가족사진을 찍다-고형렬   날개들 떠나기 시작했다수돗가에서 두 철 까맣게 탄 도채장이들분(盆)째 거실로 들인 남향의 오후자 사진을 찍자...04-05 19:10
[e 아침의 c] 봄밤-이성복
봄밤-이성복   바깥의 밤은 하염없는 등불 하나애인으로 삼아서우리는 밤 깊어가도록 사랑한다우리 몸 속에 하염없는 등불 하나씩 빛나서무르팍으로 기어...04-04 04:58
[e 아침의 c] 아침-신혜림
아침-신혜림   새벽이하얀 모습으로 문 두드리면햇살의 입맞춤으로잠에서 깨어난 대지는부산스럽기만 하다.   나들이를 꿈꾸며이슬로 세수하는 꽃...03-29 20:51
[e 아침의 c] 꿈의 향연 날다-서미정
꿈의 향연 날다-서미정   어둠 속 풀숲을 헤매던 알 수 없는 미래 미물의 몸은 흙인 듯 물인 듯 갑옷에 싸인 채 간절한 인고의 시간들은 세상을 향한 덕...03-28 10:02
[e 아침의 c] 찍힌 나무-서경온
찍힌 나무-서경온   두서너 번 도끼날에찍힌 나무는차라리 넘어지기를 원한다   어린 나무들처럼 단번에 쓰러져서단순한 슬픔, 단조로운 아픔 속...03-21 20:49
[e 아침의 c] 두 살짜리 아이와 예순여섯 살짜리 아이-이생진
두 살짜리 아이와 예순여섯 살짜리 아이-이생진   두 살짜리 아이하고예순여섯 살짜리 아이가 동화책을 읽는다두 살짜리 아이는 글자를 읽을 줄 모르고예...03-21 02:38
[e 아침의 c] 이런 사람은 걱정하지 않습니다-무라카미 하루키
이런 사람은 걱정하지 않습니다-무라카미 하루키   가슴에 꿈을 품고 있는 사람은걱정하지 않습니다.지금은 비록 실패와 낙심으로힘들어 해도 곧 일어나 ...03-13 04:25
[e 아침의 c] 응-문정희
응-문정희   햇살 가득한 대낮지금 나 하고 하고 싶어?네가 물었을 때꽃처럼 피어나는 나의 문자"응"   동그란 해로 너 내위에 있고동그란 달로 ...03-10 21:14
[e 아침의 c] 바라본다-조용미
바라본다-조용미   나는 바라본다내부의 나를하지만 늘 나의 내부에내가 있는 것은 아니다가끔 나는 의식의 바깥으로즐거운 외출을 한다나의 내부는 그것...03-10 06:19
[e 아침의 c] 내 마음의 협궤열차 1-이가림
내 마음의 협궤열차 1-이가림   측백나무 울타리가 있는 정거장에서내 철없는 협궤열차는 떠난다너의 간이역이끊어진 철교 그 너머아스라한 은하수 기슭...02-18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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